독립서점1 경춘선 따라 여유롭고 따사로운 춘천여행(2) - 김유정역을 찾게 된건 순전히 우연이었다. 춘천 여행이 생각보다 조용히 마무리되고 이대로 서울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. 가는 길에 무언가 없을 까 노선도를 보다가 그냥 내렸다.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 역사를 단장해 두었더라. - -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이 김유정문학촌이나 레일바이크를 타러 향하지 싶었다. 혼자기도 하고, 조용한 곳이 더 좋아서 지도를 뒤져보다가 작은 책방이 있길래 걷기 시작했다. - - 혼자여행이라는 게 이렇다. 혼자 움직이다 보면 의도치 않게 계획이 바뀌기도 하고 없던 의도라는 것이 생기기도 하고 그것이 오히려 마음에 쏙 들어버려서 여행의 색을 단번에 바꿔놓기도 한다. 원래는 닭갈비나 먹고 어슬렁 자전거 타려고 했던 춘천 여행인데 갑자기 찾은 독립서점 덕분에 작정했던 때보다 훨씬.. 2021. 1. 2. 이전 1 다음